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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35번에 대한 이의제기를 신청합니다.
작성자 김종필 작성날짜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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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앞서서 출제하시느라 애쓰신 출제진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2021 국어 35번에 대한 이의제기를 신청합니다.>
















국어 35번의 경우












A가




'검정 암소 살져 있고 봉사 전답 같건마는




사족 가문 가리면서 이대도록 늙히노니




연지분도 있건마는 성적 단장 전폐하고




감정 치마 흰 저고리 화경 거울 앞에 놓고




원산 같은 푸른 눈썹 세류 같은 가는 허리




아름답다 나의 자태 묘하도다 나의 거동




흐르는 이 세월에 아까울손 나의 거동




거울더러 하는 말이 이화 답답 내 팔자여




갈데없다 나도 나도 쓸데없다 너도 너도'








와 같이 제시되어있습니다.












35번 2번 선지의 경우 '화자는 시집을 가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라는 선지입니다.












보기에 대한 이의제기를 위해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가져와보았습니다.








"'상황'은 '일이 되어 가는 과정이나 형편'을 의미하며 사전에서 비슷한말로 '정세05(情勢)'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형편’은 ‘일이 되어 가는 상태나 경로 또는 결과/살림살이의 형세/이익을 차리는 생각/땅이 생긴 형상’ 등을 의미합니다.








‘상황’과 ‘형편’을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맥락이 있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경우에 이 둘을 서로 대체하여 쓸 수는 없어 보입니다 . ‘상황’과 ‘형편’의 뜻풀이와 용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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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상황02 (狀況)




「명사」




일이 되어 가는 과정이나 형편.




¶ 상황이 유리하다/상황이 어렵다/상황이 불리하다/상황이 나쁘다/절박한 상황에 놓이다/일이 진척되어 가는 상황이 어떠한가?/그의 말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자./겨울철 등산에는 눈사태와 같은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형편01 (形便)




「명사」




「1」일이 되어 가는 상태나 경로 또는 결과.




¶ 그는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잘 안다./우리가 여기 이러고 있을 형편이 아니다./그는 가족들 형편도 좀 살펴보고 여러 친구들도 만나 볼 겸 해서 고향에 내려갔다./지금의 교육 형편에서 무엇이 가장 긴요한 문제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수출 업체들은 원자재 구입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경영이 어려운 형편이다.




「2」살림살이의 형세.




¶ 형편이 어렵다/형편이 딱하다/형편이 여의치 않다/장사가 잘돼서 형편이 작년보다 좋아졌다./옆집은 사는 형편이 말이 아니다./지금의 내 형편엔 이 집에 사는 것도 과분하다./그의 집은 사실 끼니조차 잇기가 어려운 형편이었다./유 선달은 가외의 금전 빚으로 형편이 아주 말이 아니게 되었다.≪이기영, 봄≫




「3」이익을 차리는 생각.




「4」땅이 생긴 형상.




¶ 우리가 현지에 가서 확인해 보니 밭이라고는 하지만 생김새가 꼭 우리나라 지도 같은 형편이었다.








-국립국어원 답변 발췌'




















위와 같은 답변으로 생각해볼 때 모든 상황에서 상황이 형편을 대체할 수 는 없지만


노처녀가 문제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즉, 2번선지 '화자는 시집을 가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의 상황이라는 단어의 뜻을 일이 되어가는 과정이나 형편 중 '형편'으로 바라보고 형편의 단어 뜻 중 '[2] 살림살이의 형세'로 생각해본다면 2번의 선지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35번 문제가 '[A]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이라고 문제가 나왔다면 숙응하고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기에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35번 2번 선지는 '판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판단의 뜻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찾아보게 되면


'「동사」


【…을】【 …을 …으로】【 …을 -고】【 …으로】【 -고】


「1」 사물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을 내리다.


정세를 판단하다.

선악을 판단하다.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냉철한 이성이 필요하다.

더 보기

「2」 『철학』 어떤 대상에 대하여 무슨 일인가를 판정하다'



와 같은 내용이 뜨게 됩니다.


사물의 정의에 대해 국립국어원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니



"안녕하십니까?


'사물'은 '물질 세계에 있는 모든 구체적이며 개별적인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자연물과 인공물 모두 '사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국립국어원 답변 발췌'




위와 같은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답변을 생각해보았을 때

일부 응시자가 2번 선지의 판단의 대상을 물질적인 것,

즉 '감정 암소 살져 있고 봉사 전답 같건마는'으로 생각하여


2번 선지를 고르게됩니다.


이에 주제 넘게 이의신청을 합니다.







문제를 제작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기분나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고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번 수정을 거친 글이라 글 간 띄움이 오류가 나서 읽기 불편하셨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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